실제 컴퓨터 공학과 합격 자소서 Part 4! (고등학생 필수, 대입 필수, 안 보면 손해)

실제 컴퓨터 공학과 합격 자소서 Part 4! (고등학생 필수, 대입 필수, 안 보면 손해)

3.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1.000자 이내)

학생회는 저의 시야를 넓혀준 공동체입니다. 신입생 때부터 학생회에서 활동하고 싶었습니다. 주변인으로 있기보다 중심에서 소외되는 친구들도 잘 챙겨주고 싶어서입니다. 1학년 때 부반장으로 학급 운영에 참여했는데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를 발판으로 2학년이 되어서는 학생회 간부인 미디어 홍보부 차장으로 학교 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우리 학교 홈페이지에는 학생회와 학생들이 직접 소통할 공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청와대 국민 청원 홈페이지 양식’을 빌어 ‘학생 자치 홈페이지’를 개설했습니다. 그 결과 낡은 학교 건물수리와 방송장비 교체 등을 행정실에 직접 요청할 수 있을 정도로 긍정적인 소통 창구가 되었다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싶어 학생회장에 입후보했습니다. 열심히 선거운동을 한 결과 학생회장에 당선이 되어 자신만만하게 공약으로 내건 학교 행사 등을 추진했습니다.
사제 간 소통과 유대감을 높이고자 ‘e스포츠 한마당’을 개최했습니다. 하지만 학생회 간부들이 열심히 행사 운영에 참여할 거란 저의 기대와 달리 스태프 구성부터 차질이 생겼습니다. 행사 진행자라기보다 오히려 참여자와 같은 행동을 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제가 학생회 일원으로 품었던 마음과는 사뭇 다름을 알고 당황했습니다. 결국 행사에 필요한 물품도 제대로 구비되지 않아 게임 진행에 차질이 생겨 중단해야했습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잠시 고민해보고 다시 역할을 재분배한 뒤 학생들에게도 진행 참여를 유도해 무사히 행사를 마쳤습니다. 학생들의 호응이 좋아 진행도 순조로울 거란 기대에 부풀어 사전에 충분히 소통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생회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입장이 각자 다를 텐데 친구들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무조건 봉사하는 마음으로 참여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습니다. 뒤늦게 친구들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저에게 협조해 주기를 바랐던 스스로에게 실망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사회구성원으로 어떤 시선을 가져야 할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